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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시설 파괴로 산업피해 잇따라

<8뉴스>

<앵커>

이번 태풍은 그 엄청난 바람으로 전신주와 통신선을 파괴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전력대란과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지아말로 삼바 사슴이라는 뜻을 가진 태풍 루사는 전국에서 7천9백여개의 전봇대를 쓰러뜨렸고 390여대의 변압기를 침수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116만 천여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10만 가구는 아직까지도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전과 가스공급시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동화력 1, 2호기가 물에 잠겨 발전이 중단됐고 울진원자력 발전소도 취수용 배관이 파손돼 공업용수 공급이 끊겼습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21만회선의 통신회선이 단절되면서 전화와 이동전화가 불통됐고 인터넷사용도 중단됐습니다.

경남 마산과 충북 영동에서는 도시가스 배관이 노출됐고 강릉과 산청의 LPG 충전소 3곳이 일부 침수됐습니다.

남부지역의 산업시설도 침수와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주와 경북에서는 중소기업 12곳의 건물이 파손되고 원자재와 기계설비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수산업단지의 12개업체도 정전으로 한 때 가동을 멈췄고 대불, 광양, 군산의 국가산업단지 일부 공장의 지붕이 파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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