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릉 다음으로 피해가 큰 곳이 바로 경상북도 김천입니다. 김천시의 한 마을에서는 산사태로 6명이 매몰돼 숨졌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상북도 김천시 황금동의 한 마을입니다.
집중 포화를 맞은 것처럼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산자락에 있던 주택 3가구는 흙더미에 깔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방안까지 온통 흙더미로 뒤덮였습니다.
{임순봉/마을 주민}
"올라가다보니까 뭐가 우당탕했습니다. 그래서 돌아나와보니까 또 그위에 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산사태로 54살 임재순씨 등 6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습니다.
숨진 마을 주민 6명은 평소 이웃 사촌으로 불릴정도로 다정하게 지내,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또 어젯(31일)밤 8시쯤 김천시 910번 지방도에서는 32살 최희동씨가 몰던 승용차가 하천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이 사고로 최씨 등 3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천시에서만 모두 8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돼, 김천지역은 이번 태풍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