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릉 차량 매몰 현장서 시신 3구 발견

<8뉴스>

<앵커>

강릉 왕산면의 야산 하나가 무너지는 바람에 차량 10여 대가 매몰됐다는 사고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현장 상황이 어려워서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늘(1일)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입니다.

<기자>

무섭게 퍼붓던 폭우가 그치면서 매몰차량 발굴과 실종자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만톤 가량의 토사 속에 파묻힌 승용차로 구조대원들이 투입된지 3시간 만에 승용차의 지붕을 뜯어내자 운전자가 차 안에 갇혀 숨진채 발견됩니다.

2차 붕괴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구조대원들은 목숨을 건 채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쳤습니다. 매몰차량들은 저수지까지 밀려 내려와 중장비 투입이 안돼 구조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겼었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매몰 차량은 모두 6대, 이 가운데 3대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3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들은 산사태 당시 극적으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순성/강릉 농협}
"나머지 한 분은 저기 자동차가 있지만 유리창 너머로 탈출했고 나머지 두분은 연락이 안돼서..."

{김부욱/강릉경찰서}
"확인된 차량 여섯대 중에서 3대에서는 생존자가 확인됐습니다."

형의 죽음을 확인한 동생은 충격에 빠져 구조대원들의 질문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합니다.

{사망자 유가족}
"(쑥색 씨에로 맞나요?) 맞아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직도 여러 대의 차량이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내일부터 정밀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