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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도 인명 피해 잇따라

<8뉴스>

<앵커>

전라북도에서도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주방송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언덕 위에 서있던 교회 관사가 흙더미에 밀려 30미터 아래로 휩쓸려 내려갔습니다. 목사 가족은 오늘(1일) 새벽 잠을 자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서익희/전북 무주군 소방대 }
"교회는 여기고요. 사택은 여기인데, 산에서 물이 내려오니까...느닷없이...물이 양이 많으니까 덮친거에요 이게..."

이 사고로 무주군 무풍면 새하늘 교회 목사 홍성만씨와 딸 기쁨양, 아들 평강군 등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어제(31일)는 익산시 용동면과 남원시 산내면에서 감전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나 42살 최모씨와 69살 정모씨가 숨졌습니다.

김제시 요촌동에서는 아파트 벽돌이 무너지면서 42살 신모씨가 숨졌고 무주군 무풍면에서는 70대 노인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재산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농작물 만여 헥타르가 침수됐으며 축사 13동이 물에 잠겨 닭 4만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이재민 수는 7백명을 넘어섰고 인근학교로 대피한 주민도 천 3백여명이나 됩니다.

{강형숙/전북 남원시 운봉읍}
"비가 너무 많이 와가지고 집에 침수, 완전 방에까지 다 돼가지고 남의 집에서 잤거든요."

또한 천여개의 전신주가 무너지면서 2만 5천여가구에서 정전피해가 발생했으며 무주군 무풍면 천2백세대는 도로가 유실되고 전기와 전화마저 끊겨 완전 고립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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