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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대관령 폭우는 '지형적 원인'

<8뉴스>

<앵커>

오늘(31일)은 강릉과 대관령지역을 지금까지 5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왜 이렇게 강릉과 대관령지역에만 폭우가 쏟아졌는지 안영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어제부터 지금까지 강릉과 대관령지역에 내린 비는 각각 570mm와 512mm. 100에서 250mm 가량의 비가 오는데 그친 동해와 속초 등 인근지역보다 2배에서 최고 4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이렇게 강릉지방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강릉지방 집중호우의 원인은 우선 태백산맥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태풍 루사가 공급하는 수증기가 동해상에서 영동지방으로 들어오면서 태백산맥에 부딪혀 강제 상승돼 폭발적으로 비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풍이 공급하는 따뜻한 공기와 우리나라 북쪽의 찬공기가 만난 지역이 바로 강릉지역이었던 것이 속초나 동해가 아닌 강릉에 비가 집중된 이유입니다.

또한 강릉의 경우 바닷가에 자리잡은 속초나 동해에 비해 산쪽으로 치우쳐 있어 태백산맥에 의한 비구름의 강제 상승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기상청은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방에는 앞으로도 다른 지역보다 2배 가량 많은 최고 30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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