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릉에선 야산 하나가 무너져 내려 지나가던 차량 10여대가 한꺼번에 매몰됐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지금도 토사에 매몰된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지만 현장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 왕산면 산사태 현장입니다.
나무밑에 승합차가 깔려 있고 승용차 한 대는 도로 아래로 밀려 내려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가드레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산사태로 도로는 온데간데 없고 산 하나가 그대로 옮겨져 자리를 차지해 버렸습니다.
산이 붕괴된 것은 시간당 80밀리미터의 기습폭우가 쏟아진 오전 10시쯤.
1차 낙석으로 10여대의 차량들이 정차해 있던 순간에 산사태가 일어나 피해가 컸습니다.
{김부욱 강릉경찰서장}
"돌이 떨어져 맨 앞차가 못가 멈췄고 그 뒤로 차량들이 서있던 상태에서 산이 무너져 내린거죠."
설상가상 사고현장 백여미터 앞의 도로까지 붕괴돼 구조대원들이 2시간동안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순간을 맞기고 했습니다.
{경훈승/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데가 도로가 끊겨 구조작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과 구조대원은 현장에서 철수한 상태로 정확한 매몰차량 대수와 피해 상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