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북 경협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올해안에 남북을 잇는 임시 도로가 동해안 지역에 개통됩니다. 이렇게 되면 금강산 육로관광도 가능해집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31일) 오전 국가 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오는 11월로 예정된 동해안 임시도로 개통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남측 1.2 킬로미터와 북측 0.3 킬로미터 도로만 이으면 남북이 육로로 연결됩니다.
{조명균/경협추진위 대변인}
"동해안 임시도로는 금강산 관광에 사용되는 도로를 의미합니다."
남측은 이미 지난 2000년 10월 당국간 회담에서 금강산 육로관광 허용을 촉구했지만 북측은 사업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맞서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우리 정부가 금강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이 문제는 해소됐습니다.
육로관광이 성사될 경우 금강산 관광은 큰 전기를 맞게됩니다.
{이웅/관광공사 북한사업팀}
"동해안 임시도로가 연결되면 당장이라고 육로관광이 가능할 것입니다. 사업자 입장에서 기대가 큽니다."
문제는 다음달 10일 당국간 회담에서 북측이 금강산 육로관광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오느냐는 것입니다.
또 같은 시기로 예정된 군사실무회담이 순조롭게 열려 비무장지대 내 공사에 대한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