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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사상 최고 폭우...'도시 마비'

<8뉴스>

<앵커>

하늘도 무심합니다. 올여름은 태풍으로 시작하더니 이상폭우가 계속되더니 이번엔 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정면으로 강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강릉 연결합니다.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됐고 전화와 전기가 두절되는 등 도시기능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손을 잡은 학생들이 급류와 사투를 벌이며 도로를 건넙니다. 물에 잠긴 차량, 아슬아슬하게 떠다니는 차량 운전자들은 목숨을 건지기에 급급했습니다.

{김병선/상인}
"18년 장사에 이런 물난리는 처음입니다. 어른들 말씀으로는 40년만에 처음이에요.""

강릉지역 주요도로와 건물들이 침수되면서 도시기능이 지금까지 마비되고 있습니다.오전 7시 30분 태풍경보가 발효된 강릉에는 450mm가 넘는 살인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63개 초중고등학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갔고, 대중교통도운행을 포기했습니다. 주택가 침수사태가 잇따랐고 일부지역에서는 전기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폭우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광케이블이 끊어져 강릉시 정동진과 안인진리 일대에서는 일반전화가 불통됐습니다.

오전 11시쯤 강릉시 임곡리 71살 박옥남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을 비롯해 5명이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구멍뚫린 하늘. 강릉은 지금 처참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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