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중독돼"

<8뉴스>

<앵커>

앞서 이주일씨도 비슷한 경고를 했었습니다만 담배는 단 한개만 피워도 중독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호기심에´, 또는 ´딱 한번만´이 평생 골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담배를 얼마나 피우면 중독자가 되는가? 미국 메사추세츠 대학 연구팀이 10대 청소년 6백여명을 2년 반 동안 조사했습니다.

여학생들은 대부분 3주일만에 니코틴에 중독됐습니다. 1주일에 두 개비, 다 합해서 여섯 개비를 피웠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자꾸 담배 생각이 나고, 담배 없이는 정신이 산만해지는 중독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남학생은 대개 여섯달만에 담배에 중독됐습니다. 그러나 유전적으로 담배에 민감한 학생은 처음 한 개비를 피우고서 곧바로 중독된 사례도 여러 건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청소년기에는 뇌가 왕성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니코틴을 더 쉽게 받아들여 중독이 훨씬 빨라진다고 밝혔습니다.

호기심에 ´딱 한번´ 피워 본 담배 때문에 평생 담배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니코틴에 중독된 청소년이 담배를 끊는데는 평균 18년이 걸린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처음부터 담배는 단 한대도 입에 대지 않겠다고 단단히 마음을 굳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