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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 제주에 상륙

<8뉴스>

<앵커>

이번에는 태풍 소식입니다. 제15호 태풍 루사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지역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주항 선착장에 제주방송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네, 저는 지금제주항 선착장에 나와있습니다.) 비바람이 아주 강하게 몰아치고 있군요.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제주에서는 태풍 루사의 직접적인 영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30미터를 웃도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눈을 뜨는 것은 고사하고 정말 서있기 조차 힘이 듭니다.

육상과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오늘(30일) 오후 2시를 기해 태풍 경보로 대치했습니다.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항포구마다 3천여척의 선박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우량은 한라산 어리목이 130)mm를 기록한데 이어 제주시52mm, 서귀포시가 33mm입니다.

여객선운항은 어제부터 전면 통제됐고, 일부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밤과 내일 오전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점검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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