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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해지역 자원봉사자 '구슬땀'

<8뉴스>

<앵커>

전국에 또 한차례 비가 예고된 가운데 경남 김해지역에선 아직도 수해 복구가 한창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은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남녀 3명이 자전거 자물쇠에 낀 녹을 닦아내고 있습니다. 수재민들의 아픈 사연을 TV로 보고 서울에서 달려온 젊은이들입니다.

정비공장에서 일하는 김형찬씨는 아예 회사에 휴가를 냈습니다. 대학 후배들과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수재민들과 함께 근처 학교 교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김형찬/자원봉사자}
"친구들이랑 같이 지내는거니까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올라갈 생각입니다."

전재산을 날릴 뻔 했던 철물점 주인은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기만 합니다.

{김호영/철물가게 주인}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로 고맙게 여깁니다. 이렇게 안도와 주면 다 버려야 합니다."

혼자 달려온 사람도 있습니다. 창틀에 묻은 진흙을 닦아내고 있는 오태양씨는 사회복지단체 직원입니다. TV에서 수재민들의 아픔을 보곤 어렸을 때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오태양/자원봉사자}
"저도 어렸을 때 집이 침수돼서 어려웠던 적이 있어서 도움이 될까해서 왔어요. 직은 힘이나마.."

이처럼 오늘(26일) 하루도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민관군 6천명이 막바지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내것으로 여기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 절망에 빠졌던 수재민들이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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