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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지난해 급감...여성 한명당 1.5명

<8뉴스>

<앵커>

젊은 부부들의 출산기피 현상이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산모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입니다. 면회시간을 맞아 가족들과의 첫대면이 한창입니다. 첫 아기와 달리 둘째부터는 산모들의 고민이 큽니다.

{이승희}
"가르치려면 돈이 있어야 하니까, 많이는 못해도 평균은 할려면 금전적인 부담이 따르잖아요."

{최시자}
"제 생활도 있는데, 애한데 너무 치우치게 되는데 제 생활을 갖고 싶어요."

이런 의식 때문에 두해전 1.5명이던 여성 한명당 출산율이 지난해 1.3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8만명 가량 줄어든 55만7천명에 불과했습니다. 산모 나이도 계속 올라가 고령 출산에 따른 부작용도 제기됐습니다.

{류순원 과장/청화산부인과}
"임신 자체만으로도 임신중독증이나 당뇨 위험이 높아 조산아의 출산 위험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들 선호에 따른 선택임신 때문에 셋째 아이의 경우는 여아 열명에 남아가 열네명 정도로 많았습니다.

{김향림}
"첫째는 딸아이라도 상관없이 건강하면 좋겠지만, 둘째부턴 아들이 좋죠."

또, 시험관 시술이 늘면서 쌍둥이 출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출산율은 감소하고 평균 수명은 올라가면서 오는 2030년엔 노인인구 비율이 지금의 네 배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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