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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오락실서 밀실 도박판 운영

<8뉴스>

<앵커>

밀실 까지 차려 놓고 도박판을 벌인 오락실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보기에 우스운것 같아도 이런 도박판에 잘못빠지면 그야말로 쪽박차기 쉽상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오락실입니다. 밖에서 보면 일반 오락실이지만 뒷쪽으로 연결된 유리문을 열자 성인 오락실이 나타납니다.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손님들은 슬금슬금 자리를 뜹니다.

{단속 경찰}
"자리에 앉아주세요.각자 게임하던 자리에 그냥 앉아계세요."

{손님}
"처음 온건데 황당한데요. 저는 도박이라고 생각 안하고 했거든요."

업주는 경품만 줄 뿐 돈을 걸고 도박은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주인}
"환전 절대 안해줍니다. 누가 환전해 줍니까?"

금고를 열자 현금과 상품권이 쏟아져 나옵니다.

실제 경마를 그대로 본따서 만든 실내 경마오락기입니다. 우승마를 맞추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현금이나 문화상품권으로 교환해 줬습니다. 이렇게 사실상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손님}
"하루에 얼마나 잃어요?"
"돈 많이 잃은 사람은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

경찰은 불법 영업을 한 성인용 오락실 17곳을 적발해 업주 1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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