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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방 침수지역 복구작업 활기

<8뉴스>

<앵커>

경남지방의 침수지역에는 오늘(18일) 모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났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부산방송 최석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열흘동안 수상도시로 둔갑한 채 고립됐던 함안군 법수면 일대입니다.

오늘 강한 햇살이 비치면서 누런 흙탕물도 썰물처럼 빠져나가 고립상태에서 풀렸습니다. 그러나 물이 빠지면서 집들이 무너지는 등 2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해 한림면은 아직도 고립된 상태지만 고지대 마을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림면 마을도 낙동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이 조금씩 빠지고 있습니다.

침수된 공장 건물에 물때가 선명하게 드러날 정도로 수심이 낮아졌습니다. 가옥의 창문이 보이면서 마을주민들도 이제 숨통이 트인 것 같다고 반기고 있습니다.

{윤은백/김해시 한림면}
"많이 빠지고 있어요. 하루에 30cm씩 빠지는 것 같아요."

오랫만에 양산을 받쳐든 주민들은 복구현장으로 나가고 있고, 그동안 미뤄뒀던 빨래도 내걸었습니다.

군불을 때가며 말렸던 고추도 오늘은 옥상으로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집단 폐사한 가축들의 뒷처리가 늦어져 악취가 진동하고 식수와 식량부족은 여전히 수재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한림면의 고립상태가 풀리면 경남의 수해피해는 3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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