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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과일상자 구매는 바가지

<8뉴스>

<앵커>

과일을 살 때 낱개보다 포장이 된 상자로 사는 것이 가격이 더 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백화점에서는 더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이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16개 들이 망고 한 상자의 가격은 6만5천원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물건을 낱개로 사면 하나에 3천2백원이지만 상자로 포장되면서 가격이 만3천8백원이나 비싸졌습니다.

메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낱개 가격은 2만원, 4개에 8만원이지만 4개 들이 상자는 9만원으로 만원 더 비쌉니다.

이번에는 다른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수입과일 세트를 조사해봤습니다. 애플 망고 2개와 일반 망고 4개, 낱개로 사면 모두 5만2천원인지만, 상자에 포장된 똑같은 내용의 과일 값은 7천원이나 뛰었습니다.

{백화점 직원}
"상자 값 하고 합쳐서 그렇게 되거든요0.(상자값이라는 건가요?)네"

그러나 소비자들은 많이 살 때 덤은 고사하고 곧 쓰레기통에 들어갈 상자에 만원씩 폭리를 취하는 백화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황혜연/서울 정릉동}
"개인적으로 손해지만, 국가적으로 큰 손해지요. 상자 버리는데만 또 사람 쓰잖아요."

꼼꼼히 따져보지 않는 사람들은 낱개보다 상자가 더 싸겠거니 하는 착각 때문에, 또 선물용으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기분으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바가지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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