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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민단체, 왜곡 교과서 채택 의혹 제기

<8뉴스>

<앵커>

최근 일본 현립 중학교 3곳이 역사 왜곡 교과서를 채택한 것과 관련해서 일본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익들의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역사 왜곡 교과서 채택과 관련해 일본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의 내용은 카도 에히메현 지사의 압력설입니다.

전직 문부성 관리 출신으로 역사 왜곡 교과서를 채택하기 위해 노력해온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과서를 채택하기 위한 교육위원회 회의를 밀실에서 비공개로 연 것이 이런 압력설을 설득력있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현의 중학교 교장 등으로 구성된 심의회가 다른 교과서를 가장 좋은 교과서로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등에 머무른 역사왜곡 교과서를 채택했다는 점은 이런 의혹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민단체들은 이번 교과서 채택에 정치적인 판단이 작용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역사책에 의한 무서운 세뇌교육이 이뤄지지 않도록 시민들과 힘을 모아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3년 후에 있을 중학교 역사 교과서 검정신청에 대비한 우익들의 사전 공세라며 비판했습니다.

해마다 종전기념일이 되면 튀어나오는 우익들의 역사 망각병. 월드컵으로 오랜만에 조성된 한일간의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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