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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민 60%, "시끄러워 못살겠다"

<8뉴스>

<앵커>

주변의 소음 때문에 짜증이 나신 적이 많으실 텐데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민 10명 가운데 6명이 각종 소음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택가 도로입니다. 자동차 엔진소리와 경적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정금화/서울 신도림동}
"스트레스가 쌓여요. 그러니까 오전에 있다가 나가는 사람이 많아요. 바깥에 나가면 안들리니까..."

공사장에서 나는 소음은 더욱 심합니다. 소음이 어느 정도 심한지 측정해봤습니다. 주택가 기준치인 55데시벨을 훨씬 넘어 82데시벨로 참기 어려운 정도의 수치가 나왔습니다.

{주민}
"어지간 하면 주위에서 공사를 하니까 참으려고 노력을 하거든요, 그런데 소음이 어떤 날은 참을 수 없는 정도니까요"

환경부가 전국 주요도시 주민 4,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도권 주민 10명중 6명이 소음공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 10명중 4명은 밤잠을 설치는 등의 피해를 봤다고 말합니다.

소음피해로 인한 환경분쟁도 지난 2000년 40여건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99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주택가와 공사장의 소음기준치를 지금보다 10%씩 낮추고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중장비에 소음 표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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