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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수해지역, 침수 장기화

<8뉴스>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지역이 피해가 컸습니다만 그중에서도 한림면은 벌써 일주일째 물에 잠겨 있어 주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침수가 장기화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한림면에 갇혀 있는 물은 1800만톤 규모입니다. 이 물을 낙동강으로 빼내기 위한 5개 배수장 가운데 현재 정상가동되는 곳은 단 한곳뿐입니다. 나머지 배수장은 침수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규모가 큰 배수장은 한림배수장입니다. 초당 배수능력이 32톤에 불과합니다. 정상가동된다 해도 물을 빼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최이술/김해시 건설과장}
"한림배수장을 3배 정도 증설해야 합니다."

김해시는 응급책으로 대형양수기 144대를 동원해 하루에 57만톤의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수기를 모두 동원해 하루종일 가동하더라도 갇힌 물을 빼내는 데는 한달 이상 걸립니다.낙동강의 수위는 좀처럼 줄지 않아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는 자연배수량도 미미한 수준입니다.

낙동강의 유속이 워낙 느린데다 열이틀째 비가 그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일째 누적 강우량이 5백밀리미터, 빗물은 거의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헌덕/낙동강 홍수통제소}
"삼랑진이나 진동의 경우 1, 2주 정도 돼야 평상시 수준으로 수위가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낙동강 임하댐에서 초당 7백 톤의 물이 방류되고 있어 한림면의 침수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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