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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대 금괴 밀수해 시중에 팔아

<8뉴스>

<앵커>

수백억원대의 금괴를 해외에서 밀수해 시중에 유통시켜 온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유령회사를 차려 놓고 금거래를 한 것처럼 속여 수십억원을 탈세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증거물로 제시된 금괴입니다. 한 개당 천3백만원을 호가합니다. 주로 홍콩에서 들여온 이 금괴들은 모두 밀수된 것들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40살 윤모씨 등 4명은 지난 해 5월부터 금괴 3천 4백kg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가로 따져 4백억원이 넘는 액수입니다.

{피의자}
"주로 홍콩에서 공항 화물을 통해 밀수해 왔습니다."

윤씨 등은 밀수한 금괴를 서울 종로 등 금도매상에게 1킬로당 13만원 정도 싼 값에 넘겨왔습니다. 싼값에 파는 대신 금을 팔면 내야 하는 10%의 특별소비세를 빼돌렸습니다.

밀수해온 금을 도매상에게 팔면서 마치 자신들이 차린 유령회사로부터 금을 사온 것처럼 허위 장부를 만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빼돌린 세금은 모두 40억원이 넘습니다.

{금도매상}
"정상가격을 받는다면 안 사가요. 싼 가격에 넘기려고 음성적인 거래를 하죠."

6개월간 100여차례나 공항을 통해 밀수됐지만 세관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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