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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연중 수시 휴가사용 선호

<8뉴스>

<앵커>

이번 집중호우 때도 느끼셨겠지만 여름철 휴가 시기를 잘못 잡았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십상입니다. 이 때문에 아예 여름을 피해 다른 계절로 휴가를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름휴가의 최절정기라는 이달초 동해안 해수욕장입니다. 집중호우로 드넓은 백사장이 텅 비다시피했습니다.

휴가를 포기하고, 서둘러 짐을 꾸린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김도영/서울 홍제동}
"4박 5일 계획하고 왔는데요, 비도 많이 오고 사람들도 다 나가고 있어 가지고요..."

그동안은 여름 휴가라는 말이 당연할 정도로 직장인들의 휴가 기간이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됐습니다.

그러나 변덕스런 날씨 탓에 이런 고정 관념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고미란/직장인}
"날씨가 너무 비도 많이 오고 변덕스럽구요, 그리고 차도 막히고, 버리는 시기도 많을 것 같구요, 남들 많이 가는 시기를 피해서 9월말에나 가려고 합니다."

확산되고 있는 주 5일 근무제는 휴가철 분산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문성훈/직장인}
"주말에 좀 시간이 많다 보니까 평소에 가족들이랑 하루 이틀, 또는 2박3일씩 가까운 곳에 많이 가거든요. 그래서 이 복잡한 휴가철에 4일씩, 5일씩 계획을 잡아서 이번 아니면 못간다 이런 생각은 없거든요"

해외여행도 늘고 있습니다. 주말 휴일에 휴가를 더하면 장기 여행도 가능해져, 지난 달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은 하루 평균 2만 3천명으로 사상 최고였습니다.

뒤늦은 집중호우와 주 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휴가철과 피서지에 대한 생각도 변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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