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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직원, "정연씨와 병역면제 상담"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정연씨가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병무청 직원에게 상담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정연씨측은 이 사실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정연씨에게 신체검사를 받기 직전인 91년초 군면제 방법을 상담해줬다." 당시 서울 병무청 직원 이모씨가 최근 검찰에서 한 진술입니다.

이씨는 "91년초 정연씨가 찾아와 키와 몸무게를 알려주면서 '면제 방법이 없겠냐'고 문의해와 상담을 해준 일이 있다"고 검찰 조사에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씨의 이런 진술이 정연씨가 의도적으로 병역을 기피할 의사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증거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상담 경위와 내용을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97년 대선 당시 정연씨의 고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전 서울병무청 직원 이재왕씨도 곧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당사자인 정연씨측은 이에대해 병역면제와 관련해 병무청 직원을 만난 사실이 없다며 이런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속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전 국군수도병원 원사 김도술씨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는 종전의 주장 대신 자신의 목소리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을 번복해 구체적인 이유를 확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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