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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도서 '일본해' 공식명칭 삭제

<8뉴스>

<앵커>

광복절에 의미있는 소식입니다. 일본이 국제 공식용어인 것처럼 사용해온 일본해라는 명칭이 사라지게 될 것같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반도 동쪽의 바다이름표기를 둘러싸고 벌여온 동해냐 일본해냐의 표기논쟁이 결국 아무것도 표기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IHO 즉 국제수로기구는 40년만의 개정판에서 한국과 일본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자 이 곳을 표기분쟁지역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IHO는 '동해'나 '일본해'라는 명칭을 쓰지 않은 채 이름없는 공백의 상태로 오는 11월 72개 회원국의 찬반투표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우리측은 목표로 했던 동해 단독표기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일본해 공식표기가 없어지는 것은 일단 의미있게 받아들였습니다.

{천영우/외교통상부 국제기구 정책관}
"IHO의 제안에 대해서 거부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아직까지 검토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IHO의 결정에 대해 일본측은 세계지도의 97%가 일본해를 표기하고 있다는 관례를 들어 IHO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IHO는 바다의 국제이름을 정하는 기구로 개정안이 최종확정되면 약 4, 50년간 효력을 갖게 됩니다.

다만 일본이 회원국투표를 앞두고 개정안을 뒤집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우리의 외교 역량도 막판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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