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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침수 닷새째…환자도 급증

<8뉴스>

<앵커>

고립 상태가 길어지다보니 수해지역 주민들의 체력도 바닥이 났습니다. 곳곳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방송 추종탁 기자입니다.

<기자>

연 닷새째 고립상태인 함안군 법수면의 한 마을입니다. 이젠 선착장으로 변한 마을입구에 주민들이 모여 식수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이관/ 함안군 법수면}
"하루에 어떨 때는 두 번도 들어오고 세 번도 들어오고, (안올 때도 있구요?) 안 올 때도 있지요"

식수가 전달되자마자 마을 주민들은 라면을 삶아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하지만 식사를 하는 것도 식수가 있을 때의 일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물을 확보하기위해 집안의 모든 통을 이용해 빗물을 받고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빗물이라도 식수로 사용해야할 처지입니다.

{남상회/함안군 법수면}
"물이 없으면 이걸 끓여서 먹어도 먹어야지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체력이 바닥나면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전염병 발생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어려움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국현/ 함안군 보건소}
"일단 비가 계속 오니까 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으니까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해도 주민 여러분은 불편함을 느끼시는 것 같고..."

이제 고립 지역의 상황은 피해 복구가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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