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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애국심 마케팅 봇물

<8뉴스>

<앵커>

광복절과는 별로 상관이 없어보이던 유통업계가 올해는 유난히 떠들석합니다. 월드컵 때 고취된 애국심을 이용한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때의 열기가 광복절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형 할인점에서는 도우미들이 독립 열사로 변했습니다.

고객들에게 무료로 태극기를 나눠주면서 태극 문양 상품들을 홍보합니다.

방석과 베게 그리고 시계, 학용품, 앞치마까지 손님들의 애국심을 자극합니다.

{송정은/고등학교 3학년}
"올해는요 월드컵 때문에 태극기도 더 친근해지고요, 나라 사랑하는 맘도 더 강해져서요..."

{김대식/대형 할인점 과장}
"지난해까지만해도 유통업체들이 이 광복절때 큰 행사가 전혀 없었는데 올해부터는 아마 발렌타인이나 크리스마스처럼 큰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제과점에서는 태극기 케익이 탄생했습니다. 초코크림으로 건곤감리를 표현하고 체리로 태극 무늬를 완성했습니다.

월드컵 응원 때 한창 유행했던 태극무늬 페이스 페인팅도 광복절을 맞아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런 행사 덕분에 매장마다 븕은 악마 티셔츠에 얼굴에 태극기를 그려넣은 사람들이 넘쳐나, 월드컵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신경선/서울 역삼동}
"내일 광복절고 해서 애기 이렇게 빨간옷 입히고 코에도 페이스 페인팅 한번 해줘봤어요."

그동안 발렌타인데이 같은 외국 명절 뒷전에 밀렸던 광복절이 올해는 고취된 애국심 덕분에 활기찬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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