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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잡아먹고 노사 갈등 빚어져

<8뉴스>

<앵커>

광주의 한 회사에서 노사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참 어이가 없습니다.

광주방송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 한마리 때문에 노사가 날카로운 대립관계에 놓인 광주의 한 재활용업체입니다.

지난달 17일 여직원 3명을 포함한 직원 4명이 더위에 몸보신이나 하자며 회사내에서 기르던 개 세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끌고가 잡아먹었습니다.

평소 개를 좋아하며 키워온 사장 김모씨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재활용업체 사장}
"대문을 열면 그 개가 제일 먼저 반기는데 안나타나서 이상하다..."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개를 나눠먹은 4명에게 각각 10일에서 한달간 정직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당초 직원들이 여름에 몸보신용으로 강아지 때 가져와 키웠다며 회사의 처사는 부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재활용업체 직원}
"그 개를 복날 잡아먹을 거라는 건 회사 사람들이 다 알아요. 여자들 개라는 것도 알고"

징계조치를 놓고 노조는 사실상 부당해고라고 주장하고 사측은 계약직 직원에게 계약기간 만료를 통보했을 뿐이라며 개 때문에 벌어진 대립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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