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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위반 신고보상금 100억원 돌파

<8뉴스>

<앵커>

교통위반 신고보상금제가 시행된 지 1년 반이 됐습니다. 그동안 지급된 보상금이 100억원이 넘는 다고 하는데 전문신고꾼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이 곱지 않습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한 아파트 진입로입니다. 지금은 좌회전 동시 신호지만 한달 전까지만 해도 비보호 좌회전 표시가 있었습니다.

차량 통행이 많은 국도에서 중앙선을 살짝 넘는 위반행위가 계속됐고 전문 신고꾼들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지난 달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2천여건이 찍혔습니다.

{성경인/ 이천시 안흥동}
"한집에 1장은 기본이고, 심지어 4장까지 받아... 모두 2천여장 정도 찍여서 앞으로도 계속 걸릴 것이다..."

교통위반 신고보상제가 실시된 지난해 3월부터 신고꾼들이 찍은 위반 건수는 400만여건 지급된 보상금만 100억원이 넘습니다.

{김우성/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
"많은 사람은 7천만원 정도 타갔고 개인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몇명이 모여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 제도가 신고꾼들의 배만 불린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고꾼들과 충돌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통위반 전문 신고꾼}
"갑자기 쇠파이프로 맞은 적도 있고, 봉변을 당해 도망간 경우도 많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신호체계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신고꾼에게만 의존하는 한 시민들의 반발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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