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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살찌는 유전자' 발견

<8뉴스>

<앵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 한번 쯤 꿈꿔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체내의 비만 유전자만 억제하면 이런 꿈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비만의 주범은 체내에 싸이는 지방입니다. 이 지방층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가가 각종 다이어트 연구의 초점이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은 사람의 몸 속 유전자에서 이 열쇠를 찾았습니다. 연구팀은 최근 발견된 SCD-1이라는 유전자가 지방축적을 돕는 효소를 생산해 비만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따라서 이 유전자만 억제한다면 지방을 과다 섭취해도 체중이 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즉, 과잉 섭취된 지방은 신체 대사작용을 통해 모두 타서 없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쥐 실험에서 비만 유전자를 없앤 쥐들은 지방이 든 먹이를 아무리 먹여도 살이 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쥐들의 피부와 시각에 부작용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따라서 이런 부작용만 해결할 수 있다면, 찐 살을 애써 뺄 필요없이 사전에 비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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