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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전기공급 3시간 중단

<8뉴스>

<앵커>

아시아 최고의 국제공항이라고 자부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참 어이없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전력 케이블이 무너져 내리면서 시설이 한동안 전력공급이 끊겼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대한 전선더미가 천장을 뚫고나와 흉물스럽게 떨어져 있습니다. 전선을 받치던 알루미늄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13일) 새벽 5시반,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 60미터 가량이 바닥으로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3시간 동안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입주업체 직원}
"시설자체가 다 마비됐다구요 냉동창고도 전부 가동중단되고, 냉동창고는 전기나가면 중단되잖아요."

사고가 난지 반나절이 지났지만 복구는 이뤄지지 않았고 이렇게 추가붕괴를 막기위해 플라스틱 받침대를 괴어 놓은 상태입니다.

터미널 관리업체는 지게차 등이 작업을 하면서 천장을 자주 건드려 지지대가 약해졌다고 주장합니다.

{전익동/터미널 관리업체 총괄팀장}
"파이프가 터지면서 물이 쏟아진 적도 있는데 운용상 잘못인지 시공사 잘못인지는 앞으로 조사가 돼야 할 것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개항한 지 1년 반도 안 된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사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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