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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일본 소속팀서 퇴출 위기

<8뉴스>

<앵커>

월드컵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황선홍 선수가 일본 J-리그 소속팀에서 방출당할 위기에 몰려 충격을 던지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스포츠 호치', '닛칸 스포츠' 등 일본의 유력 스포츠 전문지들은 가시와 레이솔 구단이 조만간 황선홍을 방출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유는 월드컵 이후 계속된 황선홍의 부상과 최근 극도의 성적 부진에 빠진 팀 사정 때문인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선홍은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한국의 첫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소속팀 복귀 후로는 허벅지 부상때문에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 와중에 가시와는 6연패를 당하며 팀 순위가 12위까지 쳐져 감독 경질과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가시와가 기존의 브라질 선수 2명에 이번에 브라질 선수 한명을 추가로 영입해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 3명을 채우게 됨에 따라 황선홍은 팀내에서 입지를 잃었습니다.

{황선홍 매니저/전화 인터뷰}
"대표가 구단측과 이적에 대한 얘기를 마치신 것 같고요. 빠른 시일 내에 선수께서 이적해서 팀을 찾아서 나가야 할 것 같아요."

가시와에서 방출될 경우 황선홍은 당분간 그라운드에 설수 없는 처지입니다.

K-리그 등록 시한이 지나 국내에 복귀할 수도 없고, 34살의 나이때문에 유럽 진출도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거론되고 있는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 행이 유력한데 이 또한 올시즌이 끝난 뒤에나 가능합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마지막 월드컵에서 후회없는 활약을 펼친 황선홍이 뜻밖에 선수생활 중단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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