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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 하나은행에 사실상 매각 결정

<앵커>

서울은행이 하나은행에 팔릴 것 같습니다. 정부는 하나은행을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3년째 매각 대상을 찾지 못했던 서울은행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나은행이 사실상 선정됐습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는 어제(5일) 오후, 지난 달 31일 실시된 서울은행 입찰 결과에 대해 주간사인 골드만 삭스와 논의한 끝에 하나은행을 매각 대상자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 뒤 곧바로 매각 양해각서를 맺고 이달 말 본계약을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두 은행은 합병을 통해 총자산 84조원 규모의 국내 3위 대형 은행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하나은행이 경쟁자인 론스타에 비해 가격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서울은행 인수 대금으로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양측이 제시한 매각 조건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은데다 서울은행 노조측이 하나은행에 흡수합병되는 것을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서 합병은행 출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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