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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 전사자들 국립묘지에 안장

<8뉴스>

<앵커>

월드컵의 열기를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한달을 맞았습니다. 아직도 흥분과 감동이 채가시기 전이지만 우리는 오늘(1일) 나라를 지키다 장렬히 사망한 4명의 젊은이들을 저 세상에 보냈습니다.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 남아 있는 자들의 책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오늘 있었던 서해교전 순국장병 영결식 표정을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4명의 젊은이들이 유가족과 동료들 앞에 영정으로 다시 섰습니다.

해군장으로 엄숙히 치러진 합동 영결식. 고인들의 영정 앞에는 정부가 추서한 무공훈장이 나란히 놓였습니다.

전우를 먼저 떠나 보내야 하기에 동료들의 마음은 미어질 듯 아픕니다.

{정영순 대위/고 윤영하 소령 동기생}
"시냇물이 춤추면 바다는 파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속옷이 다 젖도록 당신은 바다를 지켰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각계 인사 5백여명도 나라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종교의식과 헌화에 이은 조총 발사, 한시간여의 짧은 영결식은 유가족과 전우들의 눈물로 시작해 눈물로 끝을 맺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젊은 넋들은 비통해 하는 참석자들을 뒤로 하고 그렇게 영결식장을 떠났습니다.

순국 장병들의 유해는 이어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습니다.

"우리들의 영웅 고 윤영하,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님의 영전에 깊이 고개 숙이며 무궁한 명복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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