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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화력 막강, 독일 철벽수비 뚫어

<8뉴스>

<앵커>

역시 브라질의 공격력은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골키퍼 칸을 중심으로 한 독일의 철벽 수비도 브라질의 막강한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초반, 독일의 거친 반칙이 이어집니다. 강력한 몸싸움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기세를 초반부터 꺾겠다는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독일 펠러 감독의 작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의 공격진은 공을 오래 끌다 번번히 독일 수비진에 막혔고 경기의 흐름은 독일 쪽으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질이 어렵게 잡은 득점 기회는 독일 골키퍼 칸의 신들린 듯한 선방에 번번히 걸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견고하던 독일 수비도 단 한 번 허점을 노출했고 브라질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22분, 독일의 하만이 아크 정면에서 쓸데 없이 패스를 지체하자 재빨리 호나우두가 달려들어 공을 뺏었고 히바우두에게 연결했습니다.

히바우두의 슈팅은 칸에게 잡히는 듯 했지만 공은 야속하게도 칸의 품을 떠나 호나우두의 발에 걸려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칸이 처음 저지른 실수는 팀의 패배를 확정짓는 결승골로 연결됐습니다.

독일은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지만 수비의 공백에 생기며 호나우두에게 뼈아픈 쐐기골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브라질은 수비를 중요시하는 현대 축구의 흐름을 비웃기라도 하듯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21세기 첫번째 월드컵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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