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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빴던 25분, 화력 총동원 교전

<8뉴스>

<앵커>

북측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된 어제(29일) 교전에서 양측은 25분동안 화력을 총동원해 치열한 해상전투를 벌였습니다.

교전 당시의 숨가빴던 상황을 정준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측 경비정에 조타실과 기관실 선체후미 3곳을 선제공격을 당한 우리측 357호 고속정은 사실상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순식간에 고속정 안은 아수라장이 됐고, 조타실에 있던 지휘관 윤영하 대위를 비롯한 상당수 대원들이 미처 손을 써볼 겨를도 없이 전사하거나 부상했습니다.

{이해영 상사}
"부사수 하사가 쓰러져 있는 걸 봤습니다. 저도 그 때 당시 바로 맞았습니다. 저도 파편에 맞아서.."

통신마저 두절된 극한 상황. 대원들은 빗발치는 적탄에 쓰러지는 동료를 보면서도 조건반사적으로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북측 선제공격에 자동사격 장치가 고장나자 수동 조작으로 반격에 나섰고, M60기관총과 K2소총등 있는 화력이란 화력은 총동원했습니다.

교전이 벌어지는 동안 다른 북한 경비정 한척은 북측으로 물러났고, 10시35분, 우리측 고속정 2척과 초계함 2척이 추가로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같은 시각 상공에서는 F-16 1개 편대가 초계비행을 하며 우리측 고속정들을 엄호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교전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위해 북한 경비정에 대해 공습명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10시 43분, 집중 사격을 받은 북측 경비정에서 시커먼 화염이 발생했고, 10시 50분, 북측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달아나면서 숨가빴던 25분간의 해상교전상황이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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