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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압박, 한국형 파워축구 열풍

<8뉴스>

<앵커>

우승컵은 브라질에 돌아갔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팀은 바로 우리 한국입니다. 한국은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쉴새없이 상대팀을 몰아부치는 전방위적인 압박 축구로 한국형 파워축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만들어낸 월드컵 4강. 남미와 유럽의 독무대 처럼 느껴졌던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당당히 어깨를 폈습니다.

운동장 어디서든 강력하게 상대를 압박하는 끈질긴 수비.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공수라인.

한국형 파워 축구의 특징은 체력과 수비입니다. 1년 6개월전 사령탑을 맡은 히딩크감독은 한국팀에는 걸출한 대형 공격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강인한 체력과 철벽 수비를 경쟁무기로 내세웠습니다.

{히딩크/월드컵대표팀감독}
"한국팀은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매우 강한 팀이라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전통적인 스위퍼 시스템 대신, 일자 쓰리백 수비를 도입했고, 공수라인의 간격을 줄여 전원공격, 전원수비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 한선수가 공수를 넘나들어 다른 포지션을 소화해내는 멀티플레이이도 강조해 전술사용의 폭을 크게 넓혔습니다.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막판 공격수 6명을 투입하는 절묘한 용병술을 펼친것이 바로 그예입니다. 네덜란드식 토털사커에 그 뿌리를 두면서 체력과 수비를 더 강화한 한국형 파워축구.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축구변방 한국을 세계 4강으로 이끈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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