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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미드필더, 철인 송종국

<8뉴스>

<앵커>

우리 대표팀 선수들 다 잘 싸웠지만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인 선수로 송종국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번도 교체되지 않고 모두 7경기를 치루면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송종국 선수를 김정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한국과 포르투갈전. 세계의 이목은 축구의 황태자 피구에 집중됐습니다. 피구는 그러나 90분 내내 이렇다할 플레이 하나 보여주지 못한채 태극전사들에게 무릅을 끓고 말았습니다.

황태자 피구 앞에는 지질줄 모르는 철인, 23살 송종국이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달리고 뛰어도 지난해 세계 최고 축구 선수, 피구마저 찰거머리 수비 송종국을 뚫지는 못했습니다.

노란머리 송종국이 공격을 할때, 피구는 따라잡지 못하고 태클을 하다 오히려 파울을 범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날 포르투갈의 패인은 송종국이 피구를 철저하게 묶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외신들의 칭찬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송종국은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심한 감기를 앓고 있었지만 피구를 막는데는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어제(29일) 있었던 터키와의 3,4위전에서는 3대 1로 뒤지고 있을때 중거리슛으로 한골을 만회해 패배의 그림자에 쌓여있던 붉은 악마에게 다시 한번 희망의 불을 당겼습니다.

터키전까지 우리 태극전사들이 뛴 경기는 모두 7경기 그러나 687분동안 한번도 교체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는 바로 송종국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긴 하지만 송종국의 철인 같은 힘앞에는 유럽의 최고 선수라도 따를 자가 없었습니다.

수비능력은 물론, 강인한 체력과 통쾌한 중거리슛, 빠른 돌파 능력과 정확한 패스기술까지 고루 갖추고 4강 기적에 큰 밑거름이 된 송종국.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의 중심, 유럽으로 진출할 날이 머지 않았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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