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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들, 김남일 신드롬 한창

<8뉴스>

<앵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태극 전사들은 온 국민들 사이에 최고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신세대 사이에 김남일 선수의 인기는 거의 ´신드롬´ 수준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신세대들 사이의 인기판도는 이른바 ´꽃미남´과 ´터프가이´ 두가지 기준으로 정확히 나눠집니다.

김남일은 전형적인 ´터프가이´입니다.

{김남일 선수 팬}
"화끈해서 멋있어요. 눈빛에 빨려들어갈 것 같아요."

"다 좋아요. 축구도 잘하고... 짱!"

25살 젊은이다운 솔직담백한 성격과 강인한 승부근성도 실력이 없으면 소용 없습니다.

프랑스의 지단과 포르투갈의 핀투, 이탈리아의 토티... 월드스타들이 잇달아 김남일에 꽁꽁묶여 결국 눈물을 뿌리며 돌아갔습니다.

유럽의 명문 팀들은 김남일의 이름을 스카우트 대상 명단에 앞다퉈 올렸습니다.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골게터가 아니라는 점도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됐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신세대들의 마음을 더 사로잡았습니다.

검증된 성공등식을 거부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추구하는 신세대들의 기호에 딱 들어맞습니다. 스타 탄생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시련과 극복´, 해피엔딩이라는 극적인 과정입니다.

김남일은 고등학생시절, 운동이 힘들어 한때 가출까지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눈물겨운 설득에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결국 성공신화를 이뤘습니다.

{김남일/월드컵 대표}
"포기하려는 생각도 했었지만, 아버지가 눈물로 호소해서 돌아왔다."

{김남일선수 팬}
"순진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규범에 얽매이기를 싫어하고 모범답안을 거부하는 열린 사고방식. 자신있게 스스로를 표현하는 당당함과 건강한 외모, 그리고 이를 뒷바침하는 실력.

김남일 신드롬은 2002년 대한민국 신세대의 감성을 정확하게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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