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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장외응원, "두 번 놀랐다"

<8뉴스>

<앵커>

지난 한 달, 전국은 붉은 물결로 넘실거렸습니다. 1일 최다 7백만명. 연인원으로 볼 때,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가량이 거리로 나와 응원을 한 셈입니다.

보도에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누가 시켜서도, 무엇이 생겨서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 축구팀이 좋아서 우리나라를 사랑해서 사람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모인 인파는 50만에서 3백만,5백만을 넘어 7백만명에 이르렀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속에서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열렬한 응원을 펼쳤습니다.

처음 중요해 보이던 승패는 ´모두가 하나 되었다´는 기쁨속에 희석됐습니다. 패배의 울분은 쓸 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4강전과 3-4위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어떠한 불상사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상대팀 응원단과 함께 어우러지는, 월드컵 사상 초유의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우리팀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그 즐거운 마음을 함께하면서 더욱 행복했습니다. 응원 자체가 흥겨운 축제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의 모습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무질서는 없었고, 쓰레기는 순식간에 치워졌습니다.

그 많은 인파가 반나절을 머물고 간 뒷 자리는 언제 그랬었냐는 듯 원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고, 그 곳에 하나된 국민들의 붉은 함성이 함께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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