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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만 NLL 14번 침범

<8뉴스>

<앵커>

북한은 서해상에 설정된 NLL, 즉 북방 한계선을 올들어서만 무려 14차례나 침범했습니다. 북측은 NLL은 미국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경계선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NLL, 즉 북방 한계선은 지난 53년 당시 유엔군 사령관이 남북간의 공중 또는 해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한 함정과 항공기의 운항 한계선입니다.

북방 한계선은 정전협상에는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남북간에 내내 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우리측은 NLL이 지난 48년간 실질적으로 남북간에 해상경계선 역할을 해왔고 지난 84년 수해 지원 물자를 수송할 때도 양측 수송선의 접촉지점을 NLL로 합의했던 선례를 들어 북한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간주해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특히 서해상의 NLL은 유엔사가 일방적으로 설정한 것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서해 5개섬만 남측 관할 지역이며 그 이남 해역은 자신들의 관할 수역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북한 해군은 올들어 14차례나 이 선을 넘어 남하해 크고 작은 충돌을 빚었습니다. 특히 꽃게잡이 철인 이달 들어서만 무려 6차례나 이를 침범해 우리 해군과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특히 북한은 NLL 문제의 논의 상대는 남측이 아니라 유엔사가 돼야한다며 우리 측의 대화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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