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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눈물'로 얼룩진 48년 세월

<8뉴스>

<앵커>

'월드컵 4강' 신화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닙니다.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는 고난과 좌절, 땀과 눈물의 48년 세월이 있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사를, 김희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8년 월드컵 도전사는 한마디로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전쟁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인 1954년. 우리 대표팀은 처음 출전한 스위스 월드컵에서 월드컵 최다 실점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후 32년만에 다시 밟은 월드컵 무대.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첫 골을 뽑아냈지만, 16강 진출의 꿈은 멀기만 했습니다.

한국 축구는 그때부터 잇따라 본선 무대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시도했지만 세계축구의 벽은 높기만했습니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3연패, 94년 미국 월드컵 2무1패, 98년 프랑스 월드컵 1무2패.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네덜란드에게는 5대0으로 참패를 당해 대회도중 감독이 교체되는 시련까지 겪었습니다.

다섯 번이나 본선 무대를 밟으면서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좌절의 순간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세계 축구의 중심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2002년, 우리는 월드컵 도전사에 새 이정표를 우뚝 세웠습니다.

월드컵 4강 신화. 그 영광속에는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의 48년 땀과 눈물이 함께 숨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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