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라게한 붉은악마 '카드섹션'

<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에서 붉은악마는 경기장 한 구석을 채운 카드섹션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승을 이룬 폴란드와의 경기때부터 붉은악마의 카드섹션은 한국팀의 4강 신화를 위한 주문과 같았습니다.

16강전에서는 이탈리아를 이긴 1966년 북한의 이변을 재현할 것을 예견해 이탈리아에 패배를 안겼습니다.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남아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킬 것을 예견했고, 독일과의 4강전에서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카드섹션으로 한국축구의 염원이 이뤄졌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붉은악마의 카드섹션은 신세대의 정열을 함축한 암호이기도 했습니다.

터키와의 3-4위전에서 붉은악마는 '시유앳K리그'를 사이버문자로 표현해 월드컵의 열기로 한국축구를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습니다.

물결치는 초대형 태극기와 함께 경기때마다 얼굴을 달리한 붉은악마의 카드섹션은 힘과 의지가 넘치는 다이내믹 코리아의 상징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