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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병원서 가족들 '오열'

<8뉴스>

<앵커>

이번 교전에서 희생된 전사자들의 시신이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유족들은 오열하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청천벽력같이 다가온 자녀와 남편의 사망소식,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국군 수도병원은 어느새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아들의 전사 소식을 접한 어머니는 영정 앞에 그대로 무너지고 맙니다.

병원 영안실에는 고 윤영하 대위 등 4명의 전사자가 안치돼 있습니다.

조외건 중위 등 부상을 당한 장병 19명은 모두 오후에 헬기 편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료가 대체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위독해 전사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복무중인 남편이나 자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병원을 직접 방문해 사상자 명단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을 병원으로 보내 이번 사태로 숨진 장병들의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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