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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기대 이상의 선전'

<8뉴스>

<앵커>

아시아 축구 사상 첫 4강 진출, 한국은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월드컵 4강이 가지는 의미를 이병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월드컵 무대에서의 1승. 월드컵이 시작될 때만해도 우리의 소망은 소박했습니다.

16강을 목표로 세우긴 했지만 정말 우리가 16강에 오를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16강, 8강을 넘어 4강신화를 창조해냈습니다.

월드컵 4강은 한국이 세계축구 중심국가로 우뚝 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72년 월드컵 역사에서 유럽과 남미 이외의 국가가 4강에 오른 경우는 사실상 한국이 처음입니다.

1930년 제1회 우르과이 월드컵 대회에서 미국이 3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지역예선 없이 13개국이 참가한 대회에서의 3위라 큰 의미가 없습니다.

아시아에선 지난 1966년 북한의 8강진입, 아프리카에선 90년 카메룬, 그리고 이번대회 세네갈의 8강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 회원국 204개국 가운데 17회째인 월드컵까지 4강에 진출한 나라는 24개국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4강 진출은 이제 제3세계 국가들이 정상권에 진입할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선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천년 첫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엮어낸 4강신화는 한국스포츠 사상 가장 큰 쾌거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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