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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W 정신을 살리자"

<8뉴스>

<앵커>

새롭게 떠오른 'W'세대에 월드컵 세대에 대해 어제 대해 보도했습니다. 오늘(28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보여 준 모습에서 이른바 'W 정신'를 찾아봤습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월드컵은 우리 안에 숨어있던 또다른 능력과 정신을 발견해낸 계기였습니다.

먼저 경기를 거듭할수록 불어났던 붉은 악마. 누가 응원하러 오라고 시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율이 그들의 힘이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 붉은 악마가 보여줬던 카드섹션은 동원된 관중들의 매스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습니다.

{제삼숙/서울 아현동}
"자율적으로 참석할 수 있는 분위기들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는 모르지만 동참하려고 한다."

붉은 악마를 비롯한 국민들은 열광했지만 무질서를 받아들이기는 거부했습니다. 승리의 기쁨은 광란이나 파괴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응원이 끝난 뒤 스스로 자리를 정리하고 청소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스스럼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한국을 찾은 많은 외국인을 허물없이 환대하면서, 괜한 자기 비하 의식을 지우고 외국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을 되찾았습니다.

{강병호/경기도 안양시}
"어느 나라와 맞서도 당당히 겨룰 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타율에서 자율로, 배타주의는 진정한 세계화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가 찾아낸 정신적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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