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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업씨, 국정원에서 5천만원 수수

<8뉴스>

<앵커>

대통령의 둘째아들 김홍업씨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홍업씨측은 연구보고서를 제공해주고 받은 용역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 돈의 성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김홍업씨의 측근 김성환씨의 차명계좌에서, 백만원짜리 수표 45장, 4천 5백만원을 찾아냈습니다.

조사결과 이 수표는, 국가정보원의 업무 활동비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홍업씨측은 이에대해 재작년 2월 아태재단이 남북 경제교류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국정원에 제공해주고 받은 5천만원의 일부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홍업씨는 국정원에서 수표를 받아 김성환씨에게 전달하고, 대신 자기돈 5천만원을 아태재단에 입금시켰다고 홍업씨측은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국정원측에서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에, 재단에 직접 입금시키지 못했던 것입니다"

검찰은 아태재단에 유입된 국정원 자금의 규모와 성격을 가리기 위해, 홍업씨와 국정원의 경리담당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돈이 김병호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이 작성했던 '국정원 5억쯤, 1억짜리도'라는 메모와 관련이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성환씨가 수사 무마 청탁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주임검사 3명을 불러 사건 처리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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