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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독일, 선수 출전여부로 희비 교차

<8뉴스>

<앵커>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면 얼마나 가슴칠 일이겠습니까? 독일의 발락이 그런 처지에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녹슨 전차군단 독일을 월드컵 결승까지 이끈 주인공 미하엘 발락. 발락없는 독일은 엔진없는 전차군단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발락의 팀내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미국과의 8강전,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잇따라 결승골을 넣은 발락은 그러나 한국과의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강전에 이어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경고를 받아 꿈의 무대인 월드컵 결승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독일 감독}
"선수들은 결승전에 오른 것에 기뻐하면서도 발락이 결승전에 뛸 수 없게 된 것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반면 브라질은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함께 브라질의 공격편대를 이루고 있는 호나우딩유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표정입니다.

호나우딩유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렸던 잉글랜드와의 8강전때 첫 골을 도운 데 이어 멋진 결승골을 넣었던 주역입니다.

그러나 상대선수의 발목을 찼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해 터키와의 준결승전을 벤치에서 가슴졸이며 지켜봐야 했습니다.

호나우딩유의 가세로 현란한 삼바축구를 재현하며 완승을 거두겠다는 브라질과 발락의 희생을 우승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결의에 찬 독일!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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