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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W세대' 떴다"

<8뉴스>

<앵커>

월드컵을 통해 나타난 신세대, 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 축구 응원에서 시작했지만,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W세대, 즉 월드컵 세대,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월드컵 최고의 관심거리였던 거리 응원의 근간은 누가 뭐라해도 신세대들입니다.

태극기와 페이스페인팅으로 중무장하고 우리팀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이들은 이제 하나의 세대로 일컬어집니다.

바로 W세대. 수백만명이 모여도 큰 사고 한 번 나지 않는 질서정연함, 경기가 끝나면 주변을 청소하는 깔끔한 뒷정리로 기성세대를 놀라게 했고, 또 모두의 동참을 이끌어 냈습니다.

개인주의적으로만 비춰졌던 이들은 우리나라에 대한 사랑으로 온 국민을 감동시켰고 마침내 월드컵을 우리의 큰 잔치로 승화시켰습니다.

{주진성/축구팬}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사랑합니다."

이들은 비도 맞히면 안된다던 경배의 대상 태극기를 패션에 활용하는 창의성을 보였고, 슬픈 곡조의 아리랑을 활달한 응원가로 변모시켰습니다.

또 애국가를 부르며 눈물도 흘렸습니다. 함께 할수록 힘은 커져갔고, 승부를 떠나 재미를 만끽하는 이들의 모습은 개인주의적이라는 고정관념을 산산이 무너뜨렸습니다.

간간히 신세대의 불안함은 드러냈지만, 깔끔한 마무리에까지 이르는 그들의 힘은 세계 언론이 격찬했습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W세대, 이 힘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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