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쉽지만 한국축구 잘했다"

<8뉴스>

<앵커>

일상으로 돌아온 시민들, '이제 무슨 재미로 사나' 하셨을 겁니다. 역시 태극전사들에 대한 얘기는 오늘(26일)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종료를 알리는 호각소리에 할말을 잊은 듯 침묵이 흐릅니다. 그러나 곧이어 응원가가 터져나옵니다. 안타까움에 눈물이 쏟아집니다.

어제 경기의 아쉬움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출근길 화제는 단연 독일과의 아쉬운 승부였습니다. 직원들은 패배의 원인을 놓고 저마다 한마디씩 거듭니다.

{회사원}
"독일의 스피드는.... 길목이 차단이 되니까..."

모두들 지켜본 경기지만 재방송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보고 또 봐도 안타까움은 가실줄 모릅니다.

{정자용/회사원}
"50초 남았을 때 가슴이 너무 조마조마하고... 차마 보지 못하는 광경이었죠."

거리응원에서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지 도서관 앞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어제 경기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문경식/대학생}
"마지막 경기의 유종의 미를 거둬서 꼭 3등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국민 관심도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구요. 코리아팀 화이팅!"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준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꿈은 이뤄진 것이라며, 시민들은 태극전사들을 향해 뜨거운 격려를 보냈습니다.

{이인상/회사원}
"괜찮습니다. 잘했습니다. 우리 한국 축구, 참 놀랐구요, 아직도 이 얘기만 하면 가슴이 뜨겁구요, 앞으로도 계속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은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한반도를 달구었던 붉은 축구열기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하루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