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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의 원동력, 이운재 선수

<8뉴스>

<앵커>

우리 선수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수훈갑을 세운 것은 단연 수문장 이운재 선수입니다. 위기때마다 선방한 이운재의 거미손은 4강 신화 창조에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의 문턱에서 전차군단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경기 시작 2분부터 우리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해, 전반 17분에는 독일 공격수와 우리 수문장이 1 대 1로 맞서는 숨직이는 순간까지 찾아왔습니다.

전반 30분이 지나면서부터는 매 순간이 위기였습니다. 비록 결정적인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운재의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점수차는 더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운재/월드컵 대표팀 골키퍼}
"성원에 모지라게 보답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마지막 한 경기 남은 거 꼭 승리로."

이운재의 거미손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스페인과의 승부차기 때였습니다. 이운재는 스페인 선수의 날카로운 슛을 막아내, 우리팀을 4강으로 힘차게 밀어올렸습니다.

이운재는 동물적인 감각과 뛰어난 판단력으로 지금까지 6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면서도 단 3골밖에 내주지 않았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횟수는 26개로 독일의 칸보다도 앞서 결승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야신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월드컵 전까지는 거의 무명에 가깝웠지만, 최고의 골키퍼들 사이에서도 손색없는 활약을 펼쳐 한국 축구의 4강 신화 창조에 큰 힘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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