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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향후 거취에 축구계 '주목'

<8뉴스>

<앵커>

히딩크 감독의 진로는 계속된 관심거리였습니다. 일단 유럽무대로의 진출이 유력하지만 뜻밖의 선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히딩크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히딩크/월드컵 대표팀 감독}
"월드컵 기간에는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감독의 거취 문제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4강이 확정되던 스페인전을 끝내고, 히딩크는 의미심장한 세레모니를 보여줬습니다. 고개를 숙여 한국식으로 인사를 건넨 히딩크. 단순히 붉은 악마의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라기 보다는 과제를 초과달성한 만족감의 표시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때문에 히딩크가 한국의 몇몇 애제자를 동반해 유럽무대로 홀가분하게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서는 우세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 축구협회는 지난 23일 히딩크에게 계약 연장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히딩크 감독은 아주 머리가 좋은 사람이고 또 성실하면서도 항상 겸손해요."

히딩크는 일단 고사했지만, 모셔 올 때 그랬던 것처럼 삼고초려로 최소한 10월 아시안 게임까지는 붙잡는다는게 우리 입장입니다.

유럽 빅리그는 8월이면 새 시즌에 돌입합니다. 10월까지 히딩크를 붙잡는다면 '1년 더´ 혹은 '4년 더´도 될 수 있습니다.

올 가을 히딩크의 화려한 어퍼컷이 어느팀 벤치에서 터져 나올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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