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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고갈'이 결정적 패인

<8뉴스>

<앵커>

우리 선수들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바닥난 체력의 문제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전반전까진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후반전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상대로 잇달아 치른 연장 혈투. 그리고 겨우 이틀 동안의 휴식은 우리 선수들의 바닥난 체력을 끌어올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계속된 출전으로 피로가 쌓인 안정환과 설기현을 빼고, 체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이천수와 차두리를 초반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두 선수는 빠른 돌파와 강한 몸싸움으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의 투혼도 놀라왔습니다.

지난 5경기동안 단 1분도 쉬지않고 계속 출전했던 송종국은 공수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고, 김태영과 최진철도 독일의 장신 공격수들을 찰거머리 수비로 막아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후반전이 문제였습니다. 우리선수들의 체력은 갈수록 떨어져갔고, 몸은 무거워져만 갔습니다.

체력 저하는 집중력 부족으로 이어졌고, 결국 후반 28분, 발락에게 결승골을 허용했습니다. 오른쪽의 노이빌레를 신경쓰던 홍명보와 김태영이 미처 중앙으로 다시 이동하지 못해 가운데서 뛰어들어온 발락에게 두번이나 슛 기회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만회골을 넣기위해 총공세를 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힘도 시간도 너무 부족했습니다.

아쉬운 패배. 그렇지만 어려운 상황속에서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우리 선수들에게 온국민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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